지금까지 지내온 것

매주 주일 밤차를 타고 뉴욕에서 보스톤으로 올라옵니다.

3시 45분에 도착해야 할 버스가, 얼마나 과속을 했던지,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점핑 퍼포먼스 끝에 3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보스톤에 도착했습니다. 5시가 되어야 출입이 가능한 전철역을 이용해야 하는 저로서는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진 셈이지요. 보스톤 남서부의 Back Bay Station에서 보스톤 북부에 있는 North Station까지는 도보로 약 45분이 걸립니다. 아무도 없는 썰렁한 새벽 거리를 걸으면서 이 노래가 입가에 맴돌았습니다. 그러게요, 이게 다 주님의 크신 은혜였습니다. 불평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는 그저 은혜였음을 고백할수밖에 없네요.
 

지금까지 지내온 것 (찬송가 459장)

 
1.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2.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3.
주님 다시 뵈올날이 날로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날도 멀쟎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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